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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황교안 비박계 영입, ‘초계파·탈계파’ 시도”

입력 | 2019-01-21 12:00:00

“홍준표, 전당대회 출마는 자유”



오세훈 전 서울시장. 2019.1.11/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1일 “도움을 주시는 분들 중 이른바 친박으로 분류되는 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며 “당이 자연스럽게 초계파·탈계파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경남도당을 방문한 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보좌진 구성에 대해 “(비박계 인사들로 채우는 것은) 바람직한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전 시장은 황 전 총리의 대구 방문에 대해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어떤 기대를 담아서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그 분의 비전이라든가 정치적 역량, 각종 검증 등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우열이 가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2의 반기문 사태’ 우려에 대해서는 “그 분의 역량대로 한보 한보 정치 일정을 하면 되는 것”이라며 “옆에서 어떻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경쟁자로서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전국을 돌면서 지역 현안을 파악하는 목표도 있지만 지역 민심을 듣고 당권주자로 출마하는 것이 맞는지 마음을 정하는 단계”라며 “그런 절차 거치고 나면 숙성된 생각이 결정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출마는 자유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그 분이 지방선거 대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치러지는 첫 전당대회인 만큼 당사자가 참여하면 당원들이 충분히 (이 부분을) 감안하고 투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