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뉴스1 © News1
15일 인천 계양구 등에 따르면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 소속 구의원 4명과 공무원 2명이 지난 12일 오후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호주·뉴질랜드 등을 방문하기 위해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10일 출국했다. 하지만 이들은 관광지 방문 일정으로 채워진 해외연수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호주에서 단 하루만 머문 후 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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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예산은 총 1800만원으로 확인됐다.
계양구의원 해외연수 계획(계양구의회 제공) © News1
계양구의회는 1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조기 귀국에 따른 위약금 처리 등을 논의하려 했지만 취재진이 몰린 탓에 총회 개최 자체가 무산됐다.
이날도 의원총회가 계획됐지만 무기한 연기됐다.
하지만 이들 의원이 조기 귀국하면서 계양구민들의 혈세 1800만원은 공중분해 됐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정 취소로 환불 받는 금액은 총 경비의 20~30%안팎으로 알려졌다.
지역 시민단체인 계양평화복지연대는 계양구의회의 행태는 문제의 심각성은 물론 계양구민의 민심을 조금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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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계양구의회의 해외연수 파문이 조속히 마무리되는 길은 계양구의회의 진심어린 공개사과와 자치도시위원회의 해외연수비 전액 반납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인 시위를 시작으로 계양구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해당의원들에 대한 사퇴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