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코치의 성폭행을 폭로한 전(前)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신유용 씨(24)는 15일 지도자의 성폭력을 폭로한 선수들에게 적절한 보호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유용 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문체부에서는 ‘전·현직 선수들에게 모두 제보를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제보 이후에 적절한 보호조치는 마련되지 않은 채 제보만 받겠다고 하는 건 좀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그런 것(보호조치)들이 취해지지 않은 채 제보만 해 달라고 하는 것은 좀 무책임하다고 생각을 했고, 그런 위험한 것들을 개인의 선택에만 의존하려는 게 많이 아쉬웠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폭력이나 성폭력들이 정당화되는 체육계가 아닌 쪽으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협회 사람이냐’는 물음엔 “협회 사람, 유도계에 그렇게 큰 뭔가 자리 잡고 있는 그런 사람은 아닌데 시합장에 있는 심판 정도 되는 분”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