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복기왕 정무비서관 등 청와대 2기 참모진의 취임 후 첫 내방을 받았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노 실장과 강 정무수석, 복 정무비서관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철학 전환과 선거제 개편에 대한 추진 의지를 보여줄 것을 당부하면서 간혹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손 대표는 대통령의 경제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그걸 위해 정부가 뒷받침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부족하다”며 “규제를 풀고 노동개혁도 이루겠다는 확실한 신뢰를 줬을지가 걱정이다”라고 염려했다.
광고 로드중
손 대표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서도 “지금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약간의 진전은 있지만, 대통령이 모든 것을 쥐고 있으니깐 대통령이 좀 더 확고하게 선거제도 개혁 의지를 보여주고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의회가 활성화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제는 대통령이 아무리 강력한 권한을 가져도 의회가 협조 안 해주면 안 되는데 제1당이 단순과반수를 차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다당제를 현실화, 제도화함으로써 의회 합의를 통한 정치를 하도록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게 촛혁명의 제도화”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대통령이 그동안 남북정상회담도 하고 경제문제가 어렵다는데 ‘국정문제에 대해서 모시겠다. 쓴 국물이라도 밥이라도 한 끼 먹자’는 말씀도 없고 생각도 아예 없으신 것 같다”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에 노 실장은 “설마 그러시겠느냐”면서 “말씀을 그대로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손 대표를 예방하는 자리에 동석한 강 수석은 “김태우 전 수사관, 신재민 전 행정관 문제까지 자꾸 구설수에 올라서 한편으로는 저희가 잘못한 것도 있고, 또 오해도 많이 있으신데 정쟁을 뒤로 하고 손 대표님 말씀대로 경제활력을 키우는데 2월 국회에선 힘 좀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복 비서관도 정부와 국회 간 원활한 소통을 뒷받침하기 위해 “열심히 심부름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