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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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 답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 친서에 답장했느냐"라는 질문에 "답장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사가 직접 가지고 가서 전달하는 경우 외에는 친서를 보내고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다. 친서를 주고 받았다면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데. 제가 지난번에 받은 친서는 조금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우선 대단히 성의 있는 친서였고 연내에 답방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간곡히 양해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다"라고 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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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내용을 더 자세히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선 관행 때문이라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저도 성의를 다해 친서를 보냈다. 제가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 그런 친서들을 통해 새해에도 남북 정상이 더 자주 만나고 관계에 있어서도 비핵화에 있어서도 더 큰 폭의 속도 있는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냈다. 친서는 A4 용지 2장 분량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