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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자민당 총재외교특보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레이더 갈등 및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 우리나라를 험담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와이 특보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정책연구기관에서 열린 강연에서 한일 레이더 갈등 및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에 대해 “한국의 대응이 이상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예측불허의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다”, “지금도 한국 측이 사실을 인정조차 하지 않는 태도로 시종일관하고 있는 것은 우방국에 있을 수 없는 태도”라는 등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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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같은 사태(레이더 갈등 및 강제징용 배상 판결)의 근본에는 한국 정부 내에 ‘일본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최근 한국이 중국 및 북한 진영에 기울고 있는 것을 강하게 우려한다”며 “미국에 동맹국의 핵심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요청한다”라고도 했다.
이외에도 가와이 특보는 중국이 해양진출을 강화하고 있어 미일 동맹은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아베 총리가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중일 간 극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전술적 움직임”이라고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