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무인탐사기 창어(嫦娥) 4호에서 ‘옥토끼(玉兎)’라는 이름을 붙인 무인 로봇 탐사차 ‘위투-2’가 3일 밤부터 탐사 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핑크 플로이드의 베스트셀러 앨범 제목과 달리 “달의 어두운 뒷면”이란 없으며, 다만 거리가 좀 더 멀뿐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하버드대 천문학과 교수 아비 로브는 “ 달의 뒷 면도 가끔씩 태양을 보고 있다. 달의 뒷면은 어둡지 않고, 다만 거리가 멀 뿐이다”라면서 어두운 뒷면이라는 말은 ‘잘못된 실수’ (mistake) 라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퍼듀대학교 천문학과의 달 및 행성 전문가 제이 멜로시 교수는 매 학기마다 밝은 조명을 태양으로 삼고 학생들에게 달과 지구 역할을 맡겨 움직이게 하면서 달의 뒷 면도 햇빛을 받게 되는 이치를 설명해왔다. 하지만 그래도 학생들은 중간고사 쯤에는 여전히 달 뒷면을 “어두운 뒷면”이라고 말하는 실수를 범한다고 그는 말했다.
멜로시 교수는 그 이유를 1955년의 월트 디즈니사 제작 TV 프로그램에서 찾았다. 그 드라마에서 달의 반대 편은 언제나 캄캄하다는 얘기와 함께 미래의 우주인들이 불꽃을 떨어뜨려 밝히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어두운 뒷면”이란 말이 가장 크게 유행한 것은 1973년 핑크 플로이드의 히트 앨범 “ 달의 어두운 (뒷)면”( The Dark Side of the Moon)이 나왔을 때였다.
비록 달의 뒷면에 최초로 착륙한 것은 중국 우주선이지만, 그 이전에도 궤도를 비행하는 우주선들이 촬영한 달 뒷면 사진은 무수히 많았다. 화면이 점으로 가득한 최초의 희미한 사진들은 1959년에 이미 구 소련우주선에서 촬영해 보냈고 미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8호 우주선에 탄 우주비행사들은 50년 전에 이미 달 궤도를 돌면서 뒷 면을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