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외람되지만 신년사를 보고 홍준표 전 대표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 ‘김정은 신년사로 본 2019년 한반도 정세 분석과 전망’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홍 전 대표의 ‘쇼쇼쇼’ 이야기가 틀리지 않았구나 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핵협상 과정에서 진전된 것 한 토막도 못 얻어내고 근심과 걱정만 늘어나게 됐다”며 “김정은 신년사에는 핵문제에 대해 우리는 핵 보유국이라는 말 뿐이고, CVID고 뭐고 간에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지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게 말하고 싶은 건 국민들을 속이지 말라는 것”이라며 “있는 실체를 그대로 말해야하는데 환각제 같은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우리가 지금 (국제사회에서) 고립무원”이라며 “미국이 동맹역할을 하고 있지만 일본을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냐. 우리 혼자서 뭘 어떻게 한다는거냐”고 성토했다.
이어 “한미일 우방 동맹 공조를 굳건하게 해서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해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