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폭력 범죄 줄었지만…성범죄는 소폭 증가 “불경기에 서민 대상 보이스피싱 등 지능범죄 늘수도”
지능범죄 추이. 자료/경찰청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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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는 감소하지만, 성범죄·학교폭력·보이스피싱과 지능범죄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경찰의 전망이 나왔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치안전망 2019’에서 살인·강도·강간·절도·폭행 등 5대 범죄는 2012년 62만6291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강력 사건은 2017년 50만 2745건으로 줄었고, 지난해 9월 기준으로 35만851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강력 사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절도와 폭력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5대 범죄 가운데 강간과 강제추행 등 성범죄는 2016년 2만2193건에서 지난해 2만4110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9월 기준 1만7583건이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8건 감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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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과 배임의 증가는 전체 지능범죄 발생 수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비중이 높은 사기죄의 발생건수가 2018년 9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해 전체 지능범죄 발생건수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사이버 범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 기사 및 댓글, 카페·블로그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명예훼손·모욕 범죄와 그에 대한 고소사건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일반인들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성 사실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산돼 피해가 증폭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전국의 각 단위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의 대표하는 조합장 선거와 4월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질 예정이라 지지후보와 성향을 둘러싼 논쟁과 갈등이 커지고 악플·댓글조작·가짜뉴스가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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