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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개혁의 역설에도 요구에 응답해 또박또박 할 일 하자”

입력 | 2018-12-31 15:20:00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 눈높이에서 신발끈 동여매줄 것”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18.12.1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개혁은 더 많은 개혁의 요구로 이어지기 때문에 마치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라며 “힘들게 이룬 개혁은 당연시 되고 더 많은 개혁의 요구가 이어지는 개혁의 역설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지치거나 낙담해서는 안될 일. 그 요구에 응답해 또박또박 할 일을 해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눈높이에 서서 다시 한번 신발끈을 동여매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수보회의는 청와대 종무식을 겸해 열렸으며 전(全)직원들에게 영상중계시스템을 통해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가 이룬 전환은 아직 미완성”이라며 “더 완성된 상태로 발전시키는 것이 새해에 우리 정부가 해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까지 진도를 내야 한다. 사람중심경제가 옳은 방향이고 국민들의 삶을 좋아지게 했다고 더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경제의 활력을 높이면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용과 민생의 어려움을 개선해야 한다.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국정목표가 산업현장과 국민의 삶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역량을 모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해 마감에 따른 감사인사를 국민들에게 전하고 “2018년은 남북관계를 분단과 대결의 시대에서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대전환시킨 역사적 한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비핵화와 평화를 함께 이뤄내야 한다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남북과 북미 사이 대화 테이블을 만들어줬다”고 한반도 평화무드의 공(功)을 국민들에게 돌렸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를 시작으로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비무장지대의 공동유해발굴, 지뢰제거, GP철수, JSA의 평화지대화,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 등 작년 이맘때만 해도 꿈처럼 여겨진 것들이 하나하나 우리 눈앞에서 실현됐다. 국민들께서 한마음으로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는 사람중심경제로 경제패러다임이 전환된 원년이기도 하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계 실질소득이 높아졌고 보육비, 의료비 등 필수 생계비는 낮아졌다.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아동수당 등을 올리는 등 사회안전망도 확충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 뿐만 아니라 갑을관계 개선, 일감몰아주기 근절 같은 공정경제 분야, 규제혁신과 사상 최고치의 벤처투자, 전기 수소차의 보급확대 등 혁신성장에서도 성과가 있었다”며 “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수출 6000억불, 세계 6위 수출대국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국민소득 3만불과 인구 5000만명을 넘는 경제강국 30-50클럽에 세계에서 7번째로 가입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모두 국민이 흘린 굵은 땀방울로 이룬 것들”이라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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