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이 붕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돼 서울시가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서울시에 따르면 11일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 직원 등과 함께 삼성동의 대종빌딩을 찾아 긴급 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해당 건물 내부의 중앙 기둥 단면이 20% 이상 부서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둥 안의 철근 등에서 구조적인 문제도 발견됐다. 시는 구조물을 보강하는 등 응급조치를 하고 입주자퇴거 조치에 착수했다.
전문가 점검 결과 이 건물은 사용금지 등이 요구되는 E등급(안전등급 최하등급)으로 추정됐다. 해당 건물은 1991년 준공됐고, 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에 연면적이 1만4000m²에 이른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