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결의… 자본 확충 나서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7∼12월)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생보사로는 6번째 기업공개(IPO)다.
교보생명은 1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자본금 확충을 위해 IPO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될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IPO를 추진한다”며 “수년 전부터 새로운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 확충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1958년 설립된 교보생명은 올해 창사 60년을 맞았다. 9월 현재 총자산은 107조 원을 넘어섰고 보유 계약자는 430만 명에 이른다. 지급여력비율(RBC)도 292%로 자본 여력은 있지만 새로운 제도 변화를 고려해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