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퇴임을 하루 앞 둔 9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이 진통 끝에 통과된 지난 한 주를 가리켜 “제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그리고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한 주였다”며 “제 마지막 임무를 무사히 마치게 됐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글을 통해 예산안 통과 직전 일화들을 공개했다. 그는 “목(6일), 금(7일) 세 분 원내대표와 피 말리는 협상을 했다”며 “때로는 읍소를, 때로는 설득을, 때로는 밀어붙이며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토요일(7일) 새벽까지 거의 국회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썼다.
광고 로드중
홍남기 신임 부총리가 10일 임명장을 받게 되면 김 부총리는 자리에서 공식으로 물러나게 된다. 별도의 이임식은 없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출입기자단과 마지막 간담회를 갖는다.
김 부총리는 “병문안을 마치고 사무실에 나와 짐정리까지 마쳤다”며 “만 34년 공직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