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9주 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반등해 50% 선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50.0%(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4.4%)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포인트 내린 44.9%(매우 잘못함 27.9%, 잘못하는 편 17.0%)를 기록,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5.1%포인트로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5.1%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호남, 40대, 남성, 노동직과 사무직,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국정지지도의 반등세는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한 데 대한 자연적 조정(회귀) 효과와 더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보도가 확대되고 ‘조국 민정수석 경질’ 등 야당의 각종 공세가 오히려 대통령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지난 9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10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4%포인트 오른 38.4%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과 경기·인천, 50대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5주간 상승세를 보였던 자유한국당은 2.0%포인트 떨어진 24.4%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TK와 충청권, 수도권, 20대와 50대, 40대, 보수층에서 주로 내렸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7.6%,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오른 6.8%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2.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1%포인트 상승한 18.1%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