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로 수익 15~50% 감소해”
유류세 인상 반대에서 반(反)정부 시위로 번지며 지난 3주간 계속된 ‘노란 조끼’ 시위로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프랑스 정부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노란 조끼 시위로 상점·호텔·식당 등의 수익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르 메르 장관은 시위로 영향을 받은 산업군 단체들과 회담을 한 이후 부문별로 수익이 15%에서 최대 50%까지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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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메르 장관은 “(시위) 영향은 심각하고 계속되고 있다”면서 지난 1일 오후와 저녁 발생한 소요 사태로 파리가 가장 큰 타격을 받긴 했지만 프랑스 전역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재무부는 노란 조끼 시위가 국내 총생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AFP는 당국이 기대하고 있는 ‘소비 확대에 따른 4분기 경제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선 3주 연속으로 주말마다 노란 조끼 시위대가 파리 시내전역을 뒤덮고 있다. 노란 조끼 시위는 당초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 등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시작됐으나 점차 민생고 전반에 걸친 시위로 번졌고 과격화 양상을 띠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