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회계연도 美 국방비 797조 원 두고 “미쳤다” 비판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푸틴 대통령 만난 바 있어 10월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파기 언급과는 정반대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군비 경쟁 중단을 논의할 수 있다고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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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러시아 정상과 만나 군비 경쟁 중단을 논의할 수 있다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미래 언젠가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함께 중대하고 통제할 수 없게 된 군비 경쟁의 의미있는 중단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미국은 올해에만 (국방비로) 7160억 달러(약 796조9080억 원)를 썼다. 미쳤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7160억 달러는 지난 6월 미 상원에서 통과된 2019 회계연도(2018년 10월 1일¤2019년 9월 30일) 국방 예산을 의미한다.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 폐막한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비공식 회담을 갖기도 했다. 원래 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러 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었으나 러시아 해군이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을 나포하는 사건이 발생해 회담은 결국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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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