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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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원정에서의 값진 승리를 통해 결승행 청신호를 켰으나 긴장을 풀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일 필리핀 바콜로드 시티의 파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4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6일 안방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0-1로 패배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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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스즈키컵에서 2008년 우승 후 지금까지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결승에 진출한 것도 지난 2008년이 마지막이다.
승리에 기쁨에 취할 만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들뜨지 않았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경기 내내 모든 것을 걸고 싸운 선수들에게 만족한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멈출 수 없다. 4일 뒤 열리는 2차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면서 샴페인 뚜껑을 닫았다.
이어 “완벽한 경기가 아니었다. 결정적인 찬스들을 놓친 만큼 다시 분석하고 득점력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냉정하게 돌아봤다.
박항서 감독의 발언과 맞물려 봉다는 “4년 전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당시에도 원정에서 거둔 승리여서 결승에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2-4로 완패를 당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고 되짚으며 집중력 유지를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