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문제 유출 의혹에 연루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인 아버지 A 씨(51·수감 중)가 구속 기소된 30일 쌍둥이 자매가 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과 숙명여고 관계자에 따르면 숙명여고는 이날 이 학교 전 교무부장인 A 씨의 쌍둥이 자매를 퇴학 처리 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유철)는 A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아버지가 구속기소 된 점을 참작해 쌍둥이 자매는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
학교 측은 그동안 법리적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쌍둥이 자매를 징계하기 어렵다고 밝혀온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이 A 씨를 기소하자 교육청과 학교 측이 징계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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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의 법률대리인 측은 “우선은 형사사건 대응이 우선인 상황이라 아직 퇴학처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