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학강연서 최저임금 비판…홍준표 ‘홍카콜라’ 가동 유승민도 ‘젋은보수’ 공략 대학강연…오세훈, 한국당 입당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금융경제 세미나에 강연을 위해 참석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청년과 경제-튀고, 다지고, 달리고, 꿈꾸자’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2018.11.30/뉴스1 © News1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30일 서울대 학생들을 대상 강연을 통해 “최저임금이 단기간에 굉장히 올랐다”며 “어려운 사람들이 극단적 어려움 속에 빠지지 않도록 시장경제가 보완돼야지 시장경제의 본질적 내용이 훼손되는 상황으로 가선 안 된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이날 강연은 지난 9월 ‘황교안의 답 - 황교안, 청년을 만나다’ 출판기념회에 이어 두번째 공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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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총리가 내년 2월 열리는 한국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는 이날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이야기를 듣고, 여러 생각도 하고 있다”며 즉답은 피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9월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쥐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 News1
그는 “기울어진 언론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처음 시도하는 뉴스 브리핑 코너는 어용방송, 어용언론에서 자행되고 있는 왜곡되고 부당한 편파뉴스,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샤크 언론이 될 것”이라며 “좌파 정권의 잘못된 국정 운영을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수준 높게 진단 하고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 미국에서 휴식을 취한 뒤 지난 9월 귀국했다.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모은 ‘꿈꾸는 옵티미스트’를 발간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우파 정책포럼인 ‘프리덤 코리아’ 구성도 준비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1 © News1
보수통합설 중심에 있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대학 강연을 통해 청년들을 만나고 있다. 유 의원이 젊은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대학 강연으로 전면 복귀의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28일 이화여대, 29일 연세대에서 강연을 했고 다음달 7일에는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만날 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강연에는 의동·지상욱 의원, 구상찬·민현주 전 의원, 권성주 전 대변인, 이지현 전 비상대책위원 등 당내 유 전 대표 측근이 대거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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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29일 한국당에 입당하며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오 전 시장 역시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된다.
그는 입당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그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미력이나마 보수 단일대오 형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전당대회 출마에 관해선 “어떤 형태의 참여가 있을지, 고민이 끝나지 않았다”며 “(당 지도부가) 지도체제에 관해 논의중이고 그와 연동돼 선출방법도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어서 지금 결심하는 것은 이르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