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인천모금회 등 기업-사회단체 모금 활동 활발 김장담그기-연탄배달 등 구슬땀
김수홍 인천대교㈜ 대표(오른쪽)가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봉사단원과 함께 김장 김치를 버무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 회사는 인천대교가 개통한 이듬해부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어 지금까지 8만여 kg의 김장을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인천대교㈜ 제공
이날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는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봉사단과 육군 제1312부대 장병들도 참여해 김치를 버무려 날랐다.
이날 담근 김치는 1만5000kg이나 된다. 생활 형편이 어려워 김장을 담글 수 없는 인천지역 소외계층 15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임직원들이 1월부터 뜨개질로 짠 목도리도 포함됐다. 신생아용 모자 450개는 국제 아동구호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아프리카 우간다로 보냈다. 김수홍 인천대교㈜ 대표는 “8년 전부터 매년 임직원과 대한적십자사가 함께 김장을 담가 사랑을 나누고 있다. 연말 불우이웃돕기 캠페인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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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다음 달에는 김장을 맛있게 담가 혼자 사는 노인과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말을 맞아 인천지역 기업과 사회단체가 이웃돕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남동구 길병원사거리에서 ‘사랑의 온도탑’을 세우고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한국GM이 소형 승용차인 스파크 30대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6억여 원이 모였다.
인천모금회는 출범한 지 20주년을 맞아 ‘사랑의 열매 20년, 나눔으로 행복한 인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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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모금회 관계자는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꾸준히 기부하던 이들도 액수를 줄이는 등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힘든 이웃에겐 작은 도움이 큰 힘이 되는 만큼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할 시민이나 기업, 단체는 인천지역 관공서나 금융기관에 있는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직접 기부하거나 한 통화에 3000원인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