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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 중단되고 엘리베이터 갇히고…파주 일대 1시간20분 대규모 정전

입력 | 2018-11-28 17:18:00


경기 파주시에서 상수도 공사 중 전력선을 건드리는 사고가 발생해 파주시 동패동, 상지석동, 운전동과 고양시 지양동 일대 아파트, 빌딩, 상가 1596호에 1시간20분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일대에서는 영화 상영이 중단되고, 시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28일 낮 12시경 파주시 동패고등학교 주변 상수도 하자보수 공사 중에 매설된 고압선로를 건드리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오후 1시20분경 전력 공급이 재개됐으나 자체 차단기를 사용하는 일부 아파트와 빌딩의 경우 오후 3시경 정상화됐다.

정전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와 음식점, 영화관 등에서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메가박스 파주 운정점에서는 상영관 7개 중 3개에서 영사기가 꺼졌고, 이 중 2개 상영관에서는 재상영이 이뤄지지 않아 환불 조치가 이뤄졌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전으로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다는 시민 신고가 총 13건 접수됐다. 주부 김해숙 씨(37·여)는 “전기, 가스, 정수기 모두 작동이 안 돼 7개월 된 아이의 이유식을 제 때 못 먹였다”며 “안내 방송이 뒤늦게 나와 이유도 모르고 기다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지만 긴급재난 문자는 발송되지 않았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없었고, 복구도 1시간여 만에 이뤄져서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주=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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