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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대상’ 19세가 휩쓴 그린

입력 | 2018-11-28 03:00:00

KLPGA 시상식서 빛난 최혜진… 2006년 신지애 이후 첫 동시석권
3관왕 이정은, 28일 LPGA 출사표




최혜진이 2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상식에서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 수상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김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kwangshin00@donga.com

평생 한 번뿐인 기회를 잡은 것만으로도 큰 영광일 텐데 더불어 최우수 타이틀까지 안은 19세 소녀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상식에서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 석권한 최혜진(19·롯데)이었다. 역대 KLPGA투어에서 시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그 주인공을 가리는 신인왕과 대상을 한꺼번에 거머쥔 것은 2006년 신지애 이후 12년 만이다.

화려한 은색과 흰색 드레스를 번갈아 입은 최혜진은 팬, 언론, 골프 관계자 등이 뽑은 인기상과 프로 데뷔 첫 승 선수에게 주어지는 ‘위너스 클럽’까지 4관왕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 이미 프로 대회 우승 경험을 쌓은 최혜진은 이번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포함해 톱10에 16번이나 들었다. 컷 탈락은 한 번뿐이었다.

최혜진은 “프로 데뷔 첫해에 잘 배우고 성장한 것 같다. 큰 상들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시즌 내게 9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엔 올해 못 받은 평균타수(2위)와 상금왕(3위)을 노려 보고 싶다. 올해 경험을 잘 살려 도전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체력 및 이번 시즌 44위에 머물렀던 평균퍼트 부문(30.5068개)은 보완 과제로 꼽힌다.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이정은. 사진출처=KLPGA.

지난해 전관왕으로 당시 시상식에서 트로피 7개를 안았던 이정은은 상금왕(9억5700만 원)과 최저타수상(69.87타)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출입 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상’도 이정은에게 돌아갔다. 이정은은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결심해 28일 발표만 남기고 있어 이번 시상식이 남다른 기억으로 남게 됐다. 이소영은 다승왕(3승) 트로피를 받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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