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대 심리학과 연구진, 실험 통해 규명 페북 커플 61%, 다른 이성에 ‘좋아요’ 눌렀다가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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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Facebook)을 오래 접속하는 연인일수록 사이가 멀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연구진은 페북 이용자의 61%가 다른 이성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의 행위로 다툰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심리학과 마리 이브 다스페 교수팀은 14~25세 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질투심으로 인한 배우자, 이성친구와의 다툼의 정도와 원인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플의 싸움 정도와 횟수, 질투심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상대방이 매력적인 이성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친구 추가를 할 때 느끼는 분노, 우울, 수치심 등의 감정을 0~5로 점수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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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구진이 온라인의 활동 정도와 오프라인의 인간관계에 주목한 이유는 최근 페북을 하루에 2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일수록 2배 더 폭력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연인들이 페이스북에서 다투는 기전을 파악한다면 커플, 부부간의 싸움을 중재하는 상담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실험결과, 연구진은 페북에 오랫동안 접속할수록 연인과 사이가 멀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커플 46쌍(92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에서는 교제기간이 1년가량 될 때 페북으로 인한 문제로 가장 많이 다툰다는 것도 알아냈다.
실험을 주도한 마리 교수는 “이번 실험은 페북이 애인과의 관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며 “건강한 인간관계를 쌓기위해선 페이스북 친구들보다 오프라인 속 ‘진정한 교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버 사이콜로지, 비헤비얼 앤드 소시얼 네트워킹(사이버 심리학, 행동 및 사회적 네트워킹ㆍ Cyberpsychology, Behavior and Social Networking)’ 9월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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