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독일군은 프랑스 됭케르크 철수 이후 육군 병력을 상륙시키는 대신 공군력으로 영국을 제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버해협에서 영국 전투기와 독일 폭격기, 전투기의 치열한 공중전이 벌어졌다. 이것이 영국해협 항공전이다.
영국 조종사들은 독일 폭격기를 저지하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했지만 중과부적. 독일의 침투를 완전히 저지할 수는 없었다. 런던과 주요 도시에 하루가 멀다 하고 폭탄이 떨어졌다. 화가 난 영국은 베를린으로 폭격기를 출격시켰다. 이때부터 항공전은 적의 기지와 방산시설, 철도, 통신 등 전략자산뿐만 아니라 민간인을 향한 학살극으로 바뀌었다.
누구나 자신의 공간에서 세상을 본다. 세상은 절대 공평할 수 없지만, 자신의 공간에서 바라보면 더 불편해 보인다. 나는 고생하는데 저들은 놀고, 나는 열심히 사는데 저들은 빈둥거리는 것 같다. 선동꾼들은 이 틈을 파고들어 갈등을 조장하고 잘못된 해결책을 판매한다. 영국군 조종사들은 그렇게 싸웠어도 전쟁에서 승리했다. 우리는 혐오와 갈등이라는 우리 세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임용한 역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