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세력 이간세력 의해 ‘@08_hkkim’사건 진실 왜곡…전면전 선택 이정렬 “자백않으면 간접증거밖에 없다”…지루한 법정공방 불가피
이재명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석에 앞서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먼저 가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08_hkkim’ 트위터 계정주 사건의 본질은 이간계를 주도하는 사람들을 밝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저나 제 아내는 물론 변호인도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은 ‘허위’라고 확신한다. 변호인 의견서에도 이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광고 로드중
그는 “(조사를 통해) 특혜의혹이 없었다는 것이 나오면 명예훼손이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내용은 차치하고) 딱 제목(준용 씨 취업 특혜 주장 허위사실인지 조사 필요)만 보도됐다”며 “그것을 해당 검사실에 제출했다. 우리 쪽에서 유출하지 않았으므로 그쪽에서 유출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부분이다. 피의사실 논쟁과정이 자연스럽게 나가서 결국 민주진영의 내부분란을 자초하고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국 민주진영을 의도적으로 이간시키려는 세력들에 의해 ‘@08_hkkim’ 트위터 계정주 사건의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이들 세력을 방치할 경우, 여론재판에 의해 진실이 호도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간계 세력과 전면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간세력에 의해 자신의 아내가 ‘@08_hkkim’ 트위터 계정주인 것 처럼 몰리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광고 로드중
이 지사측에서는 이와 관련, G메일 아이디(khk631000)와 다음(이 지사 자택 마지막 ip 접속지), 교회 아이디 등과 연계해 김혜경씨가 트위터 아이디를 만들어 활동했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하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겨레는 지난 23일 ‘@08__hkkim 트위터 계정 논란과 관련해 트위터 한국지사가 “트위터 계정주가 확인을 요청해도 계정의 개인 정보를 알려 줄 수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위터는 그런 확인을 요청하는 사람이 계정주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없는 구조”라는 이유다.
따라서 트위터 본사나 지사를 통한 ‘@08__hkkim’ 계정 확인은 사실상 불가능해 경찰이 김혜경씨를 혜경궁 김씨로 특정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것은 추론에 의한 기소라는 주장이다.
김혜경씨 변호인인 나승철 변호사는 앞서 지난 19일 경찰의 김씨 기소 뒤 “경찰의 수사 결과는 전적으로 추론에 근거했을 뿐 아니라 김혜경 여사에게 유리한 증거는 외면한 것으로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며 “경찰은 유리한 정보만 발췌해 기소한 ‘발췌기소’이기 때문에 검찰에서 경찰의 주장이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그는 같은 날 JTBC에 출연해 “간접 증거로도 유죄가 선고된 사례는 많다”며 “사실 이 사건에서 직접 증거는 자백밖에 없다. 본인이 본인의 휴대전화로 했든 PC로 했든 그건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자백을 하지 않는 한 다 간접증거밖에는 없다. 그런데 간접 증거만 가지고 유죄가 선고된 사례는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결국 트위터 본사가 ‘@08_hkkim’ 계정주를 밝히지 않는 한 그와 연동된 메일과 계정활동여부는 간접증거밖에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08_hkkim’ 트위터 계정주 사건의 진실은 지루한 법정싸움을 통해 가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자신의 친형 강제 입원의혹과 관련해 성남지청에 출석한 이 지사는 “친형을 강제 입원 시킨 것은 저의 형수님이었다. 저희는 정신 질환자의 비정상적 행동으로 저희 시민과 공직자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정신보건법에 의한 절차를 검토하도록 했을 뿐”이라며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