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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 故이태석 신부 남수단 대통령 훈장 받아

입력 | 2018-11-24 03:00:00


아프리카 남수단 오지마을 톤즈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2010년 선종한 고 이태석 신부(사진)가 남수단 정부로부터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남수단 정부가 외국인에게 대통령 훈장을 수여한 것은 이 신부가 처음이다.

22일(현지 시간) 남수단 언론 주바 모니터에 따르면 살파 키르 마야르디트 남수단 대통령은 20일 대통령궁에서 이태석 신부에 대한 대통령 훈장을 추서했다. 이날 훈장은 김기춘 남수단재단 이사가 대신 받았다.

키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훈장 추서가) 늦었지만 안 하는 것보다 낫다”며 “이 신부가 우리에게 많은 사랑과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외국인 최초로 훈장 추서를 결정했다”고 했다. 또 “남수단 사람들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 신부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