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 받았던 디디에 드로그바(40)가 현역에서 공식 은퇴했다.
드로그바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나의 긴 여정을 함께 해준 가족, 동료, 감독, 팬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 내 커리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드로그바는 “지난 20년은 내게 엄청난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은퇴를 할 때”라고 말했다.
마르세유에서 35경기에 출전, 19골을 넣은 드로그바는 1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하면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났다.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FA컵 우승을 각각 4번 차지했고 2011-12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또한 2006-07 시즌과 2009-10 시즌에는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구사했다.
잠시 상하이 선화(중국), 갈라타사라이(터키)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드로그바는 2014-15 시즌 첼시에서 활약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냈다.
또한 드로그바는 코트티부아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05경기에 출전 65골을 넣으면서 자국 A매치 최다골 기록도 갖고 있다. 2006년과 2009년에는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로도 선정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