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티오프 챔피언스트로피… 최강 한국 女골프 ‘별들의 전쟁’ LPGA-KLPGA 팀 나눠 단체전… 26명 시즌 상금총액만 201억원
상금 합계만도 200억 원이 넘는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3일부터 사흘 동안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리는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바로 그 무대다. 이 대회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톱클래스 13명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코리아군단 13명이 단체전으로 우승컵을 다툰다.
팀 KLPGA에는 상금왕 이정은(대방건설),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 석권한 최혜진(롯데) 등 상금 랭킹 선수들이 포진했다. 팀 KLPGA 선수들의 상금 합계는 73억 원이다.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를 비롯해 전인지(이상 KB금융그룹), 박성현(하나금융그룹), 유소연(메디힐) 등을 앞세운 팀 LPGA는 이번 시즌 128억 원 가까운 상금을 벌었다. 특히 팀 LPGA는 처음으로 교포 선수 리디아 고, 이민지, 대니얼 강, 제니퍼 송이 포함돼 전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수들에게 직접 초청장을 보내고 선물까지 챙기는 등 대회 준비에 공을 들인 박인비는 “여자 골프가 세계적인 실력을 지닌 한국에서만 가능한 이벤트다. 선수와 팬, 스폰서가 하나가 돼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팀 LPGA가 1, 2회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에는 팀 KLPGA가 역전 드라마로 첫 타이틀을 안았다. 우승 팀 상금은 6억 원이며, 준우승 팀은 4억 원을 받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