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4개월여가 흘러 류현진의 입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 2019년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커쇼, 뷸러, 류현진, 힐, 앨릭스 우드” 순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은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하며 연봉 1790만 달러(약 203억 원)를 챙기게 돼 팀에서 커쇼(3100만 달러)와 힐(1866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선발 투수가 됐다. 올해 류현진은 정규시즌 15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한 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빅게임 피처’라는 명성까지 얻었다.
이제 류현진 앞에는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향해 다시 달려야 할 과제가 놓였다. 우선 선발투수로서 30경기를 등판하는 가운데 200이닝 가까이 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모습을 이어가야 확실하게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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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