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서 봉환… 16일 현충원 안장
일본과 중국에 각각 안장됐던 민춘기(1922∼2018) 김산해(1900∼1970) 애국지사의 유해가 15일 국내로 봉환된다고 국가보훈처가 14일 밝혔다. 유해 봉환 행사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관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개최된다. 민 지사는 국립대전현충원, 김 지사는 국립서울현충원에 16일 안장된다.
민 지사는 1942년 1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동지 규합과 민족의식 고취 활동을 벌이다 같은 해 10월 일제에 체포돼 3년간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 오사카에서 거주하다 올해 5월 16일 별세했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인정해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1926년 1월 중국 옌지(延吉)에서 동진청년회 부회장 겸 교육부장, 1928년 1월 재동만(在東滿) 조선청년총동맹 중앙집행위원을 역임했다. 같은 해 5월 고려공산청년회 만주총국에 들어가 세포원으로 활동하다 일제에 체포돼 2년간 투옥됐다. 2017년에 건국포장을 추서받았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