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이 4774㎡… 기네스북 등재, 볼거리 갖춘 관광지로 변신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 댐은 치수능력 증대사업과 함께 트릭아트 벽화, 하늘오름길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댐에 트릭아트 기법으로 그려진 ‘통일로 나가는 문’이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2012년 시작한 평화의 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은 1385억 원을 들여 6년 만에 마무리됐다. 기상 이변에 따른 극한 강우 발생에 대비한 것으로 댐 하류 사면을 콘크리트로 보강했고 월류식 여수로를 설치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치수능력 증대사업과 함께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조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댐체 하류에 그려진 세계 최대의 트릭아트 ‘통일로 나가는 문’이다. 넓이 4774.7m²의 세계 최고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중국 난징(南京)에 있는 기존 기네스 기록보다 1.8배 이상 크다. 멀리서 보면 그림이 아닌 실제처럼 보이는 트릭아트 기법이 사용됐다. 이 밖에 하늘오름길, 스카이워크, 오토캠핑장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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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친수시설이 조성돼 내방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평화의 댐이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화의 댐은 북한이 강 상류에 임남댐(일명 금강산댐)을 만들자 임남댐 붕괴에 대비해 국내 최고 높이(125m)로 건설한 국내 유일의 수공(水攻) 방어용 댐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