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고혈압·당뇨 유병율 개선…신체활동 3년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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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세 이상 남성 둘 중 한 명은 비만으로 모든 연령을 통틀어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1998년 도입해 매년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은 34.1%로 전년보다 0.7%p(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비만 유병률은 41.6%, 여성은 25.6%로 각각 전년보다 0.7%p, 0.8%p 줄었다.
비만 유병률을 남녀로 나눠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30대 남성이 46.7%로 가장 높았다. 그 뒤 40대 남성 비만 유병률은 44.7%, 50대는 44.3%, 60대는 36.7%, 70세 이상은 25.3%로 점점 줄었다.
여성은 남성과 반대로 나이가 많을수록 비만 유병률이 높았다. 30대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18.3%로 모든 연령을 통틀어 가장 낮았다. 이후 40대 25.6%, 50대 31.7%, 60대 39.3%, 70대 41.0%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비만율과 함께 고혈압·당뇨 유병률도 개선된 지표를 보였다. 30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26.9%로 전년보다 2.2%p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고혈압 환자가 줄었는데, 유독 30대만 11.3%로 전년보다 1%p 높았다.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10.4%로 전년보다 0.9%p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당뇨병 환자가 줄었는데, 50대 15.1%로 전년보다 0.9%p 늘었다.
신체활동이 줄어서인지 평소 본인의 건강이 ‘매우 좋다’ 또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29.2%로 높지 않았고, 이는 전년보다도 3.1%p 줄어든 수치다.
1세 이상 중 아침식사를 먹지 않는 사람은 27.6%로 전년(27.3%)과 비슷했고, 하루 1번 이상 외식을 하는 사람은 32.6%로 전년보다 1.4%p 줄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