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종로 고시원 화재 합동감식 종료…7명 사망 원인 ‘화재사’ 추정

입력 | 2018-11-10 16:48:00

사진=고시원 화재 합동감식(동아일보)


10일 이뤄진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현장 합동감식이 종료됐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4개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화재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합동감식에선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발굴과 증거물 수집이 이뤄졌다.

앞서 9일 오전 5시께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고시원에 살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감식반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전열기구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의뢰했다.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을 통해 실제 전기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게 맞는지, 방화 등 다른 화재 원인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발화 장소의 전열기에서 불이 시작됐으며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방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수사할 방침이다.

국과수 서울분원은 이날 사망자 7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망원인은 모두 화재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내놨다. 최종 결과는 정밀검사 후 통보될 예정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