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리선권, 간 배밖으로…배나온 사람 누군지 알텐데”

“한국당, 여야정협의체 노동개혁·민생·저출산 주안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겨냥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진짜 배 나온 사람이 누군지 자신이 잘 알텐데”라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던 리선권이 배 나온 사람에게 예산을 맡기면 안된다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에게)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특히 “김태년 의장은 그런 말을 들은 적 없다고 잡아뗄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터 집권여당이 북한의 기고만장한 태도에 쩔쩔매는 태도가 됐는지 처량하다”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밥먹는 자리에서 냉면이 넘어가냐고 면박을 주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배 나온 사람이라고 빈정거려도 웃어 넘기는 것이 집권여당의 처지가 됐는지, 참 한심하다”며 “남북관계 개선도 좋고 화해도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사 구분도 없이 만만하고 우습게 보이는 것이 관계개선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취재하겠다는 기자를 알아서 빼주고, 북한 당국자 안에서 눈치보며 심기를 맞추느라, 뭐든지 웃어넘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지도부 등이 참석하는 여야정상설협의체 첫 회의 관련 “한국당은 노동개혁과 민생현안, 저출산 대책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따른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특히 노동시간 단축으로 곤란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탄력근로제를 현실에 맞게 유연하게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공공기관 고용세습으로 촉발된 불공정 채용과 고용세습 등 나쁜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고용세습 단체협약을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비롯한 관련 입법, 제도개선에도 한국당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저출산 대책 관련 “200만원 한도의 임산부 토탈케어카드와 출산 장려금 2000만원을 비롯한 저출산 관련 패키지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동시에 아동수당을 초등학교 6학년까지 전면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산패키지 지원 정책과 아동수당100% 확대는 국가적 재앙으로 다가오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최소한의 선택이다. 아동수당은 저출산 대책이지, 복지정책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정책을 재조정해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또 “양심적 병역기피 판결 관련한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서 대체복무제를 신속히 도입할 것”이라며 “더 강력한 대체복무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군대를 기피하고 회피하는게 양심적 병역거부로 포장된 문 정권의 대표적 코드인사인 김명수 대법원장의 첫 작품은, 국민적 지탄과 분노를 뛰어넘고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제대로 알게끔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