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들 사실상 첫 참여 온라인 입학지원 ‘처음학교로’ Q&A
처음학교로가 처음 만들어진 건 2016년이지만 그동안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2.7% 수준에 그쳐 유명무실했다. 3년째를 맞은 올해 서울에선 유치원 10곳 중 8곳이 참여했다. 대다수 학부모가 난생처음 처음학교로를 이용하게 된 것이다. 알쏭달쏭한 처음학교로의 세계를 문답으로 풀어봤다.
Q. 어떻게 이용해야 하나.
Q. 모든 유아가 3곳까지 지원 가능한가.
A. 현재 유치원을 다니면서 다른 유치원에 입학하려는 유아는 2곳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처음학교로 참여 유치원의 재원생 정보는 이미 전산에 등록돼 있어 2곳 이상 지원이 불가능하다. 다만 현재 다니는 유치원이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재원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3곳까지 지원할 수 있다.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아 오프라인으로만 입학 신청을 받는 유치원이라면 3곳 이상도 지원 가능하다.
Q. 올해 달라진 게 있나.
A. 중요한 변화가 있다. ‘희망순 추첨제’ 도입이 그것이다. 지난해까진 우선순위 없이 유치원 3곳을 골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1∼3순위 선호도를 학부모가 직접 정하도록 했다. 선발 추첨은 1순위 그룹을 대상으로 먼저 진행한다. 만약 1순위 지원자가 정원보다 크게 넘치면 2, 3순위 지원자들은 후순위 대기 번호를 받을 수밖에 없어 사실상 입학 가능성이 희박하다. 따라서 처음 신청할 때 아이가 어떤 유치원에 다니면 좋을지 신중하게 살펴본 뒤 순위를 매겨야 한다.
A. 무작위 전산추첨 방식이다. 1순위 그룹부터 2, 3순위 그룹 순으로 시스템을 돌려 정원만큼 당첨 처리한다. 정원이 넘어가면 대기 1번, 대기 2번 식으로 대기자 번호가 부여된다. 당첨자가 등록을 포기하면 자동으로 대기 번호순으로 등록 가능 상태가 된다. 등록 가능 상태로 바뀌면 보호자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이때부터 3일 내에 등록하지 않으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니 유의해야 한다.
Q. 대기 번호는 언제까지 유효하고, 아무 곳에도 당첨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대기 번호는 12월 31일까지만 유효하다. 만약 그때까지 당첨된 곳이 없으면 학부모가 직접 미달된 유치원이나 보육기관을 찾아야 한다. 내년도 1월 1일 이후 추가모집 기간에는 유치원 재량으로 입학생을 뽑는다. 처음학교로 시스템은 신입학 시기에만 운영되기 때문에 학기 중 이사 등으로 유치원을 바꿔야 할 때는 개별 유치원에 문의해야 한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