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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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꽁지머리’ 김병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굵은 족적을 남긴 박지성에 대해 “타고난 개인 능력으로는 20위 안에도 못 들 것”이라고 박하게 평가했다.
김병지는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리나라 역대 최고 축구선수로 차범근에 이어 박지성을 지목했다. 김병지는 2002월드컵 4강,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박지성의 업적을 열거하며 팀플레이어로서 매우 뛰어난 선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축구선수로서 이룬 업적과 별개로 개인 능력만 보면 최고로 꼽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성이는 노력파였고 팀적으로 자기의 역할을 참 잘했던 선수였다”며 “정말 노력파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병지는 타고난 능력으로 따지면 차범근, 손흥민, 이천수, 고종수 등을 손에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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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2002월드컵에서 주전 자리를 빼앗겼느냐는 지적에 김병지는 “드리블이 과해서 그게 문제가 됐다”며 그것 하나 빼면 모든 면에서 이운재 보다 본인이 나았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