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하는 일 없다는 식 근거없는 비판 옳지 않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일부 당 중진들의 비대위 비판과 관련해 “확인없이 ‘비대위가 하는 일 없다’는 식의 근거없는 비판은 옳지 않다”며 “비대위나 위원장을 시험하려 들지 말라”고 공개 경고장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아차 하는 순간 국민들이 볼 때 당이 과거로 돌아가는 모습은 서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고 난 다음 소통과 언론을 개방하는 일에 굉장히 신경써 왔다”며 “어떤 분이라도 비대위를 비난하고 비대위 활동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면 새벽이든 밤이든 만나 이야기를 듣곤 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그는 “부족한 게 많지만 비대위는 이런 저런 일을 해왔다”며 “언제든지 비대위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으면 저나 사무총장 등에게 물어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근거없이 강하게, 비대위를 향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향해 이야기 하는 것은 비대위가 어려워진다”며 “어려워지는 만큼 비대위도 그것을 덮고 지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3선의 홍문종 의원은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을 향해 “(박근혜 비대위 시절과 2012년 대선 당시 채택한) 경제민주화가 어떻다는 것이고 빨간색(당색)이 어떻다는 것이냐. 그때 그렇지 않고 이길 수 있었냐”면서 “왜 말을 함부로 하냐. (2012년 대선은) 건곤일척의 싸움이었다. 대통령 선거에서 졌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4선의 정우택 의원은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당무감사위원회가 착수한 당협위원장 심사 및 교체 관련 “지금 원외 당협위원장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대표체제가 바뀌면 그때마다 원외위원장을 흔들어대니 지역구 관리를 연속적으로 할 수 없고 하려해도 흔들면 힘이 빠진다”고 지적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