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소목장은 전통의 멋을 살리면서도 현대인의 생활공간 속에 녹아들 수 있는 가구들을 만들어 왔다. 그의 작품(사진)들은 나무 자체의 무늬와 색상을 그대로 살려 자연스럽고 담백한 멋을 자랑한다. 특히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 ‘느티나무 용목’을 활용한 가구가 많다.
이번 전시에는 책장과 반닫이, 문갑, 약장, 머릿장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목가구들과 사무 공간에서도 쓰일 수 있는 회의용 테이블, 침실용 수납장으로 디자인한 삼층장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