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양진호 회장 엄벌 靑 청원만 수십개…“폭행 영상에 치가 떨려 글이 안 써져”

입력 | 2018-10-31 10:39:00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갑질 의혹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양 회장 관련 청원글이 올라왔다.

30일 뉴스타파는 진실타파그룹 셜록과 함께 양 회장의 폭행 의혹 영상을 공개했다. 양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A 씨는 퇴사 후 위디스크 홈페이지에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5개의 댓글을 남겼고, 이에 분노한 양 회장이 A 씨를 회사로 불러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양 회장은 A 씨의 뺨을 때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또 31일에는 양 회장이 위디스크 직원 워크숍 자리에서 일본도와 석궁으로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강요했다는 증언과 영상이 공개됐다.

보도 이후 양 회장 관련 청와대 청원 글은 수십개가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30일 "양 회장의 폭행 영상을 접했다. 치가 떨려 글이 써지지 않는다. 피해자가 받은 고통 이상의 처벌을 청원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양 회장을 즉각 수사하라", "양 회장의 폭행 혐의 철저히 조사해달라" 등의 내용이 담긴 청원 글을 올렸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할 경우 한 달 내에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직접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