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올해 채용 규모는 총 1018명이다. 2017년 827명 대비 23% 늘어난 것이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 750명 △우리카드 100명 △우리에프아이에스 136명 △기타 자회사 32명 등이다. 우리은행과 자회사들은 올해 상반기(1∼6월) 총 330명을 뽑았으며 하반기에는 우리은행 510명, 우리카드 100명 등 총 688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18일부터 개인금융 서비스직군 200명과 특성화고 졸업생 60명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고 출신 인재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주기 위해 채용 인원을 지난해 30명에서 두 배로 늘렸다.
특히 우리은행은 공정한 채용을 위해 면접의 모든 과정을 블라인드로 진행한다. 평가자나 면접관의 선입견이 개입하지 않도록 채용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게 우리은행의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기존 직원을 대상으로 재취업을 지원하는 ‘전직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시행된다.
우리은행은 전직 지원을 통해 퇴직한 직원을 다시 채용하는 제도도 올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퇴직한 지 1년이 지난 직원 중 희망자를 받아 영업점의 감사 업무를 맡게 하는 것이다. 올해 11월에는 300명 이상의 직원이 다시 채용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미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직원들의 호응이 크다. 은퇴 후 새로운 직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