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대 포코폰F1 11월 12일 상륙 최고급 사양에 가격은 반값… 가성비 좋아 출시 전부터 직구열풍 화웨이도 30만원대 중저가폰 내놔
인도에서 먼저 출시된 포코폰 F1은 판매 시작 5분 만에 300억 원어치 1차 물량이 모두 팔려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도 ‘직구열풍’이 불었던 제품이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은 프리미엄 제품과 비슷한 사양을 갖추면서 가격은 절반 수준인 ‘가성비’ 덕분이다. 샤오미 내 스마트폰 판매를 담당하는 브랜드인 포코 글로벌 측은 이날 행사에서 “포코폰 F1이 삼성전자 갤럭시S9, LG G7, 애플 아이폰XS 등 경쟁사 프리미엄 제품과 비슷한 성능에 배터리 용량은 더 크고 가격은 싸다”고 강조했다. 포코폰 F1의 국내 출시 가격은 42만9000원이다.
포코폰 F1에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들어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건 845 칩셋, 6기가바이트(GB) 램(RAM), 64GB 저장공간, 발열을 잡아주는 수랭식 쿨링 시스템이 장착됐다. 배터리도 4000밀리암페어시(mAh) 대용량을 장착했다.
제이 마니 포코 글로벌 제품총괄은 “현재 100만 원을 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너무 비싸다. 우리는 원가를 절감하고 성능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산 스마트폰의 보안 문제도 제기됐다. 제이 마니 총괄은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보안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외부 보안 컨설팅 기업 감사를 받고 있고, 보안 업데이트도 성실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 역시 가성비를 무기로 ‘1020 세대’를 겨냥한 중저가 스마트폰 ‘Be Y(비와이)폰3’를 26일 33만 원에 출시했다. 비와이폰3는 얼굴인식으로 잠금 해제가 가능하고, 후면에 1600만 화소, 2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 전면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듀얼카메라를 이용해 인물 사진 촬영 시 배경을 흐리게 하는 ‘보케 효과’를 낼 수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