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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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2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이 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중 수사당국에 출석하는 단체장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이어 이 지사가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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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시민 한 명도 각각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와 ‘일베 가입 및 검사사칭 허위사실공표’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그간 각종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온 이 지사는 경찰 소환조사를 하루 앞둔 28일에도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일(29일) 오전 10시 터무니없는 압수수색까지 당하고 분당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간다. 제가 청계광장 첫 촛불집회에 참가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도 몇 차례 스크린 된 사건이고 그때도 경찰이 이러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고인 겁박, 수사기밀 유출 의혹, 압수수색영장 신청서 허위작성, 사건 왜곡 조작 시도, 망신주기 언론플레이…. 저에 대한 수사만 보면 과연 경찰이 촛불 정부의 경찰 맞는가 싶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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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남시장(경기지사 이전 자신의 공직)이 정신질환자 관리업무 책임자인 보건소가 엉터리 법 해석을 동원해 직무 기피하는 것을 지적하고, 보건소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직권남용이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친형의 입원기록, 검찰의 불기소 결정서 등을 무혐의 증거로 공유하기도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