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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 SK, 넥센에 2연승…6년만의 KS 진출 눈앞

입력 | 2018-10-28 17:35:00

28일 오후 인천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1사 1루 상황 SK 공격 SK 이재원이 투런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18.10.28/뉴스1 © News1

28일 오후 인천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2사 상황에서 SK 최정이 솔로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18.10.28/뉴스1 © News1


 SK 와이번스가 홈런 3방을 몰아치며 넥센 히어로즈를 연이틀 꺾었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넥센과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김강민, 이재원, 최정이 홈런을 몰아쳐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선발 메릴 켈리를 비롯해 마운드도 제 몫을 해냈다. 켈리가 손 저림 증세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불펜 투수들이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갔다.

이로써 SK는 2연승으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챙기면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게 됐다. 2012년 이후 6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눈앞이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넥센은 탈락 위기에 몰렸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2회초 1사 후 김하성이 우전안타를 치고 우익수 한동민이 공을 더듬는 사이 2루에 안착해 찬스를 잡았다. 임병욱의 적시타가 나와 가볍게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넥센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SK는 3회말 동점을 이뤘다. 선두 김동엽의 우중간 안타와 김성현의 희생번트, 강승호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든 뒤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1-1 동점.

동점의 주인공 김강민은 5회말 승부를 뒤집는 역전 홈런을 때려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해커의 2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2-1로 승부를 뒤집는 한 방. 전날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김강민이다.

6회말에는 이재원의 쐐기 투런포가 터졌다. 이재원은 1사 1루에서 해커의 공을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렸다. 4-1로 달아난 SK는 7회말 최정의 솔로포로 승리를 자축하며 5-1로 경기를 끝냈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손 저림 증세로 강판하기까지 4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켈리에 이어 윤희상(⅓이닝)-김택형(1⅔이닝)-정영일-김태훈-신재웅(이상 1이닝)이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김규민에게 병살타를 유도, 불을 끈 김택형이 승리투수가 됐다. 김택형은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김강민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최정(4타수 1안타)도 김강민과 함께 2경기 연속 홈런을 쳐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강민은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이재원 역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편 이날 양 팀은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3회초 넥센의 공격이 1사 1,2루에서 박병호의 병살타로 종료되는 과정에서 샌즈와 김성현의 충돌이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큰 불상사는 없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