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섀넌 쇼터.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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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GC에 102-81로 완승
27일 SK전 패배 딛고 승수사냥
강력한 우승후보 울산 현대모비스가 제자리를 찾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102-81로 완승을 거뒀다. 27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76-86으로 패해 개막 후 연승행진을 5경기에 마감한 현대모비스는 다시 승수를 보태며 6승1패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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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KGC전에서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타팅 멤버는 다소 의외였다. 주전 센터 라건아(23점·19리바운드)를 벤치에 앉히는 대신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던 세 번째 외국인선수 디제이 존슨(8점·11리바운드)을 먼저 출전시켰다. 이 카드가 예상외로 잘 통했다. 개인기는 다소 부족하지만 열심히 뛰는 존슨이 골밑을 완전히 장악해냈다. 1쿼터 9분2초간 뛰면서 8점·7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가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1쿼터를 27-18로 출발한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주전들을 풀가동하며 KGC를 더 압박했고, 51-34로 점수차를 더 달아났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만 혼자 15점을 책임진 섀넌 쇼터(23점·5어시스트)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터져 88-62, 26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3쿼터를 마치고 현대모비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사실상 승부를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한 KGC는 4쿼터에 오세근(12점·6리바운드), 양희종(2점·4어시스트) 등 핵심 국내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패배를 인정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수비 때문에 존슨을 먼저 내보냈는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끌어온 게 컸다. 박경상과 이대성의 외곽득점이 초반부터 나온 부분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전주에서는 부산 KT가 86-86 동점이던 경기 종료 38.6초전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린 양홍석(13점·7리바운드)을 앞세워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진 KCC를 93-91로 잡았다. KT는 4승3패로 KCC, SK 등과 공동 2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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