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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민주당 인사들을 수신자로 한 폭발물 의심의 수상한 소포가 26일 아침(현지시간)에 3개가 더 발견됐다.
이날 플로리다주 우편 시설 수색 중 2개의 수상한 소포가 검색됐는데 하나는 뉴저지주의 코리 부커 연방 상원의원에게 가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오바마 정부 때의 정보기관 수장이었던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DNI) 앞이었다.클래퍼 국장 것은 이틀 전의 브레넌 전 CIA 국장 것과 같이 자주 출연해온 CNN의 뉴욕 뉴스본부 건물을 주소지로 하고 있다.
이어 뉴욕 맨해튼의 한 우편국에서 부커 상원의원 주소로 보낸 의심 소포가 발견됐다. 흑인인 부커 의원(48)은 초선이나 2020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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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자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 보수 우익들이 공격해온 ‘반 트럼프’ 진영의 민주당 및 친 민주당 인사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조 바이던 전 부통령 및 존 브레넌 전 CIA 국장과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문제의 소포는 수신자가 직접 수거까지 한 경우는 한 건도 없으며 폭발물 역시 한 번도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잡한 파이프 폭탄이지만 의심 없이 마닐라 봉투 속에 든 것을 만질 경우 폭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물 소포는 모두 반송 주소가 플로리다주의 데비 슐츠 민주당 하원의원 앞으로 되어 있어 FBI는 마이애미 인근의 오파-로카 우편 시설을 집중 수색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