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완성…목포 앞바다서 진수식
한·일 교류의 상징물인 조선통신사선이 200년 만에 재현돼 첫 항해를 시작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26일 오후 2시 전남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앞바다에서 첫 항해를 알리는 진수식을 개최한다.
조선통신사선은 1607~1811년까지 약 200여년 동안 12차례에 걸쳐 일본으로 간 조선왕조 사절단 ‘조선통신사’들을 태우고자 국가에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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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5년 설계를 시작해 4년 만에 조선통신사선을 실물 크기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제작했다.
재현선의 규모는 길이 34m, 너비 9.3m, 높이 3.0m, 돛대높이 22m, 총 149t으로 선박 목재는 강원도에서 벌채한 수령 80∼150년에 이르는 금강송 900그루를 사용했으며 총 72명이 승선할 수 있다.
조선통신사선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 ‘계미수사록’(癸未隨?錄, 1763년), 조선통신사선의 주요 치수인 ‘도해선척식’(渡海船隻式)이 수록된 ‘증정교린지’(增政交隣志, 1802년), 전개도와 평면도가 수록된 ‘헌성유고’(軒聖遺槁, 필사본 1822년) 등을 비롯해 ‘조선통신사선견비전주선행렬도’(1748년) 등 많은 일본 회화자료들을 참고했다.
진수식은 조선통신사기록물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1주년에 맞춰 첫 항해를 알리는 문화행사로 진행하며, 진수식 참석 시민들과 관람객 등 일부 참석자들이 배를 타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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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