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 부문 수익 개선으로 올 3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740억 원, 매출액 7조7810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100억 원) 대비 30% 증가한 2740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트레이딩 물량이 증가한 상사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건설부문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 등으로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 상사, 리조트 등 각 사업부문의 탄탄한 실적으로 분기 2000억원대 이상 영업이익을 유지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상사부문 매출은 3조79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0억 원으로 14% 줄었다.
패션부문 매출은 389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50억 원(4%) 증가했다. 다만 이 기간 180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으나 신규 브랜드 론칭과 스포츠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손실이 50억 원 가량 증가했다. 리조트부문 매출은 6770억 원으로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0억 원으로 31% 감소했다. 해외 식음과 식자재사업 호조로 매출은 일부 증가했으나 비용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삼성물산 측은 설명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