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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현지 접견이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여파로 취소됐다.
당초 이 부회장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초청을 받고 오는 27일 삼성과 사우디 간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정치적 상황 탓에 무산됐다.
23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사우디 국왕과 함께 사우디의 파격적 경제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 및 주요 현지 기업인 총수들과의 접견이 예정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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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을 놓고 빈 살만 왕세자의 배후설이 나오면서 이 같은 사우디 왕실의 현안 해결이 최우선 과제가 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사우디 국왕 접견을 계기로 중동지역 삼성전자 사업장 등을 시찰할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일정도 함께 취소됐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과 사우디 국왕과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이 사우디 내부사정으로 취소됐다”면서 “사우디 ‘미래투자이니셔티브’(Future Investment Initiative·FII)‘ 행사에도 삼성 관계자의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 리야드에서 열리는 FII는 사우디가 ’중동의 다보스 포럼‘으로 키우려고 하는 국제회의다. 하지만 카슈끄지 사태로 각국 핵심 인사들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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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