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JSA 지뢰제거, 오늘 공식 종료…25일까지 병력 철수

사진=동아일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20일 공식 종료됐다.

남북은 지난달 9일 채택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이달 1일부터 시작한 JSA지역 지뢰제거 작업을 이날까지 끝내기로 한 바 있다.

우리 측은 전날 지뢰제거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북측도 이날 작업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미 남북의 JSA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했으며 다음 단계 절차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엔사는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합참과 긴밀히 공조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내용)의 하나로 그동안 판문점에서 이뤄진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했다”라며 “군사합의서의 추가적 실질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남북 간의 다음 단계를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뢰제거 작업이 공식 종료함에 따라 다음 주 JSA 초소·병력·화기 철수작업이 이뤄진다. 해당 작업은 이달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9·19 군사합의서에는 남·북·유엔사 3자가 지뢰제거가 완료된 때로부터 닷새 이내에 쌍방 초소들과 인원 및 화력장비를 전부 철수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합의서에 따라 이달 25일 이내에 철수해야 한다.

JSA 내에 설치된 CCTV 등 감시 장비는 철수하되, 새로 설치되는 초소 주변에는 감시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JSA 내 북측 초소 5곳과 우리측 초소 4곳도 철수된다. ‘JSA 북측지역 판문점다리’ 끝점에 우리측 초소가 설치되며, 판문점 진입로의 우리측 지역에는 북한측 초소가 새로 설치된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