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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순방 중인 아베, 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납부

입력 | 2018-10-17 08:28:00

유럽 순방 중 예대제 공물 납부…‘지지세력 의식’




유럽 순방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7일 아베 총리는 도쿄(東京) 구단키타(九段北)에 위치한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추계예대제에 맞춰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라는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총리가 유럽 순방 중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은 자신의 지지 기반인 보수 세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집권 2기를 시작한 뒤 이듬해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아베 총리는 매년 패전일인 8월15일과 춘·추계 예대제 때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내왔다. 일본 정치인들은 이 시기에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태평양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신사다.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의 역사를 부인하고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